- 전시 기간 : 2021.10. 01 (금) ~ 2022. 02. 06 (일)
- 관람 가능 시간 : 월 ~ 일 / 12:00 ~ 19:00
(휴무 :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 가격 : 무료
- 장소 :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54,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
현재 에스파스 루이비통 매장에서 앤디 워홀 전시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제는 '앤디를 찾아서'.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앤디 워홀의 자화상을
루이비통 매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신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일반 예약과 도슨트 예약 중 선택이 가능한데,
작품의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작품 당 별도의 해설이 적혀져있지 않기 때문에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저도 평일 오후 2시 30분 시간으로 도슨트 예약을 신청하였습니다.
글 하단에 예약 링크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건물에 도착하면 4층으로 안내를 해주시는데요.
4층에서 예약자 확인을 하고 QR 코드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까지 마치면 앤디 워홀의 작품 특색과 그를 표현하는 설명판을 마주하실 수 있는데요.
앤디 워홀의 특색을 간략하지만 잘 풀어낸 설명이기 때문에
작품을 관람하기 전에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도슨트 설명이 시작되는 공간의 한 편에는
에스파스 루이비통 건물이 지어진 역사, 그리고 루이비통에서 발간한 잡지가 여러 권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을 건축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우리나라의 에스파스 루이비통 건물도 건축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전통의 기와를 현대적인 건물에 녹여냈다고 하네요.
프랭크 게리가 파리의 루이비통, 그리고 우리나라의 루이비통 건물을 제작하기 전의
스케치 초안도 전시되어 있으니,
기다리시면서 한번 슥 훑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도슨트 설명이 예정된 2시 30분 무렵이 되니,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어림 잡아 20~25명 정도의 인파가 모여있더라구요.
도슨트께서 아이패드로 설명을 뒷받침하는 이미지 자료도 보여주시니,
가능하면 도슨트님 가까이에 서서 작품을 관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저와 제 페인팅, 영화에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 됩니다.
그 이면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시작해서 팝아트의 선구자로 승승장구하던 앤디 워홀은
작품 뿐만 아니라 앤디 워홀이라는 작가 그 자체의 아우라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콜렉터의 수요에 맞추어
자화상을 제작하게 됩니다.
앤디 워홀은 고뇌하는 자신의 모습을 친구가 찍어준 사진을 바탕으로 자화상을 제작해,
본인의 전시회 티켓 표지로 사용하는 등 외면의 모습을 강조하게 됩니다.
외면을 드러내는 와중에도, 얼굴의 절반만 자화상에 나타내는 등
있는 그대로의 그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죠.
그러던 그가 40세가 되던 해 작업실에 침입한 여성에 의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을 겪에 됩니다.
이후 개방적이던 작업실이 폐쇄적으로 변하고,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된 그는
자기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해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그려진 그의 자화상에는 그림자, 옆모습 등을 통해 그의 이면이 간접적으로 그려지게 되죠.
그리고 59세로 사망하기 전 제작된 마지막 자화상,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는 목이 잘려있는 듯한 그의 자화상에서는
앤디 워홀의 눈, 코, 입이 온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검은 바탕에 얼굴을 보라색으로 드러내고,
초점이 희미한 그의 눈동자를 통해
현실과 죽음의 경계를 겪고 받아들이는 앤디 워홀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설명은 도슨트를 통해 들으실 수 있으니,
전시가 마감되는 2월 6일 (일요일) 이전, 꼭 시간내어 관람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아래 '전시 관람 사전 예약' 클릭 시 예약화면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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